강아지와 드라이브할 때 꼭 알아야 할 주의사항

주말이나 휴일, 날씨 좋은 날이면 사랑하는 강아지와 드라이브 떠나고 싶은 마음, 반려인이라면 누구나 가지고 있을 거예요. 창문 밖으로 바람 맞으며 신나하는 우리 강아지의 모습, 상상만 해도 힐링이죠. 하지만 반려견과 함께하는 차량 이동에는 반드시 알고 주의해야 할 점들이 있습니다.

사람도 장거리 드라이브에서 컨디션이 달라지듯, 강아지에게 차량 이동은 큰 스트레스가 될 수 있습니다. 이동 중 예상치 못한 사고 위험은 물론, 강아지의 건강과 심리에도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드라이브 전 준비부터 이동 중 안전 수칙까지 철저히 확인해야 해요.

먼저 가장 중요한 건 강아지의 안전한 탑승 방법입니다. 많은 분들이 강아지를 무릎에 태우거나 조수석에 앉혀두는 경우가 있는데, 사고 시 충격을 고스란히 받게 되기 때문에 매우 위험해요. 차량 안에서 강아지는 반드시 반려동물 전용 카시트, 이동가방, 안전벨트 하네스 등을 이용해 고정해주는 것이 원칙입니다.

특히 국내 도로교통법 제39조 제5항에 따르면, 운전 중 동물의 안전 조치를 하지 않아 사고로 이어질 경우, 벌금 또는 과태료 처분을 받을 수 있습니다. 강아지의 안전뿐 아니라 법적으로도 반드시 지켜야 할 기본 수칙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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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 중요한 것은 차량 내부 온도 관리입니다. 반려견은 사람보다 체온 조절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에어컨을 켜지 않은 밀폐된 차량에서는 10분 만에 온몸이 과열되어 열사병 위험이 커집니다. 주차 후 잠시 내릴 때도 강아지를 차량에 혼자 남겨두지 않는 것이 철칙이에요.

또한 운전 중 창문을 열고 강아지가 고개를 내미는 행동, 보기엔 귀엽지만 절대 추천하지 않습니다. 순간적으로 튀는 돌멩이, 벌레, 바람, 소음 등으로 인해 눈 부상, 호흡기 질환에 노출될 수 있고, 급정거나 사고 시 밖으로 튕겨져 나갈 위험도 있습니다.

장거리 드라이브라면 중간중간 휴식 시간도 꼭 필요해요. 2시간 이상 연속으로 차량에 머물게 하지 말고, 최소한 1~2시간 간격으로 산책이나 배변 시간을 주는 게 좋아요. 이동 스트레스와 멀미 증상을 줄이기 위해 출발 2~3시간 전에는 사료나 간식 섭취도 가급적 피하는 게 좋습니다.

그리고 강아지마다 차량 이동에 대한 적응력이 다르기 때문에, 처음부터 장거리 이동을 계획하기보다는 짧은 거리부터 차량 탑승 훈련을 해주는 것도 중요합니다. 차에 타면 불안해하거나 짖는 아이들은 미리 차량 환경에 대한 긍정적 경험을 쌓아주는 게 필요해요. 좋아하는 간식, 장난감 등을 준비해 이동 스트레스를 줄여주면 효과적입니다.

마지막으로 이동 중 강아지의 상태를 수시로 관찰하세요. 침 흘림, 구토, 과호흡, 계속 짖거나 낑낑거림은 스트레스나 멀미 증상일 수 있으니, 그럴 땐 즉시 휴식을 취하거나 창문을 닫고 조용한 환경을 만들어주는 게 좋아요.

반려견과 함께하는 드라이브는 분명 행복한 추억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시간만큼은 반려견의 입장에서 안전하고 편안한 환경을 만들어주는 게 무엇보다 중요해요. 조금만 신경 쓰면, 우리 강아지도 스트레스 없이 드라이브를 즐기고, 보호자와 더 깊은 신뢰와 유대감을 쌓을 수 있습니다.

오늘 드라이브를 계획 중이시라면, 단순히 창문 열어 바람 쐬기보다 강아지 안전 수칙부터 챙겨보세요. 함께 떠나는 길 위에서 진짜 행복한 시간이 되려면, 무엇보다 먼저 필요한 건 배려와 준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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