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하루에 열두 시간 넘게 일한 날이 몇 주를 이어졌던 적이 있었어요. 그땐 마치 ‘좀비처럼’ 출근해서, 업무와 스트레스 속에서 사는 게 당연하다고 여겼죠. 그런데 어느 날, 같이 일하던 동료가 과로로 쓰러졌다는 소식을 듣고 나서야 ‘혹시 나도, 이런 환경에서 일하다가 문제가 생기면 산재 인정받을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실제로 과로 산재를 인정받는 분들이 늘고 있어요. 하지만 여기서 끝이 아니에요. 산재 보상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을 때, 회사의 과실이 명백하다면 손해배상까지 요구할 수 있다는 점, 알고 계셨나요? 오늘은 제가 이 과정을 꼼꼼하게 정리해드릴게요.
회사 책임을 따지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많은 분들이 산재만 인정받으면 다 끝나는 줄 아세요. 하지만 산재 보상은 ‘국가가 일정 부분 도와주는’ 개념이에요. 말 그대로 고용노동부와 근로복지공단이 일정 금액을 정해 보전해주는 거죠. 그런데 문제는, 이 보상이 실제 손해에 못 미친다는 거예요. 의료비 일부, 휴업 급여 일부, 장애 보상금 등으로 나뉘고, 거기엔 한계가 있어요.
예를 들어 볼게요. 한 중소기업 직원이 매일 밤 11시 넘게 퇴근했어요. 결국 뇌출혈로 쓰러졌고, 근로복지공단은 과로에 따른 산재로 인정했죠. 그런데 회사는 “우리는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었어요. 이럴 때 회사의 관리 감독 소홀, 업무 배분의 불공정성, 휴게시간 미보장 같은 사유로 민사 손해배상 청구까지 진행할 수 있어요.
+ 산재와 별개로 손해배상을 왜 따로 청구하나요?
☞ 산재보상은 공적 제도이고, 손해배상은 회사의 ‘법적 책임’을 묻는 민사절차예요. 두 절차는 별개이기 때문에 동시에 진행할 수 있습니다.
👉 회사 과실이 명확할 때 어떤 기준으로 손해배상이 가능한지 궁금하다면
과로 산재를 인정받기 위해 어떤 자료가 필요할까요
이건 정말 중요한 포인트예요. ‘내가 과로했다는 걸 증명할 수 있어야’ 산재가 인정되고, 그 이후 회사 과실도 다툴 수 있거든요. 그러려면 우선, 아래 자료들을 미리 확보해두는 게 좋아요.
- 타임카드, 출퇴근 기록, 메일/메신저 로그
- 업무 일정표나 주간 업무보고
- 심리 상담 기록, 병원 진단서, MRI 등 검사 결과
특히 정신적 스트레스나 번아웃 증후군처럼 눈에 안 보이는 부분은 기록이나 상담 자료가 필수예요. 전문가 소견서가 있으면 공단 심사에서 훨씬 유리하게 작용해요.
+ 스마트워치로 수면 시간과 심박수도 증거가 될 수 있나요?
☞ 네, 최근엔 헬스케어 기기의 데이터도 보조 증거로 인정받고 있어요. 단독으론 부족하니 다른 기록과 함께 제출하는 게 좋습니다.
손해배상까지 가는 과정에서 놓치기 쉬운 점
이건 제가 직접 경험했던 부분이라 꼭 말씀드리고 싶어요. 저도 초반엔 “공단에서 다 해주겠지” 하고 안심했었거든요. 근데 실상은 회사는 손해배상 책임을 인정하지 않기 위해 변호사를 붙이고, 입증책임은 피해자인 저한테 다 넘어오더라고요.
이럴 땐 혼자 끙끙 앓지 마시고, 노무사나 변호사와 바로 상의하세요. 공단 결정 이후에도 민사소송은 또 다른 시작이에요. 합의 조정도 가능하지만, 상대방 회사가 ‘우리 잘못 아님’을 끝까지 주장하면 시간과 정서적 비용이 꽤 들어요.
+ 회사가 “고의 없었다”고 주장하면 손해배상 못 받나요?
☞ 고의가 아니어도 ‘과실’이 있었다면 책임을 질 수 있어요. 근로자의 건강을 지킬 주의의무를 소홀히 했다면 충분히 배상 대상입니다.
여기까지는 과로 산재 이후 손해배상까지 이어지는 흐름에 대한 이야기였어요. 다음 단계에서는 구체적인 사례와, 어떤 경우에 배상까지 가능했는지 조금 더 실질적인 이야기로 이어가볼게요.
회사 과실로 손해배상까지 받은 실제 사례
몇 년 전 일이에요. 당시 저는 대기업 협력사에서 프로젝트 총괄을 맡고 있었는데요. 팀원은 둘뿐인데 주간 보고서, 실적 관리, 본사 대응까지 몽땅 제 몫이었죠. 새벽까지 야근을 밥 먹듯 했고, 주말에도 휴대폰은 손에서 떠나질 않았어요. 그러다 결국 탈이 나더라고요. 일하다가 쓰러졌고, 병원에 실려가며 ‘이건 좀 아닌데’ 싶었어요.
퇴원 후 제가 한 첫 번째 일은, ‘이 상황을 산재로 인정받을 수 있는지’ 알아보는 거였어요. 진단명은 극심한 스트레스성 신체질환. 병원에서는 업무와 연관성이 있다고 판단해줬고, 심리상담센터 소견도 받았죠. 그다음부터는 기록 수집이에요. 출퇴근 시간 로그, 메일 송수신 내역, 회의 일정, 업무 일지 등 회사에서 제공받기 어려운 것들은 스마트워치 수면 기록, 캘린더, 카톡 백업 등으로 채웠어요.
+ 정신질환도 과로 산재로 인정될 수 있나요?
☞ 네. 장기간 과중한 업무, 감정노동, 직장 내 괴롭힘 등과 연관 있다면 가능해요. 정신과 진료기록과 전문가 소견서가 핵심입니다.
민사 손해배상 절차는 어떻게 진행되나요
산재 인정을 받은 후, 저는 한 가지 더 결정했어요. 회사 측의 명백한 관리 소홀을 이유로 민사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거였어요. 산재로 보상받은 건 고작 휴업급여와 일부 치료비였는데, 저는 그 기간에 실직했고, 재취업까지 8개월이나 걸렸거든요.
법적으로 따지자면, 민사소송에서 중요한 건 회사 책임의 입증이에요. 산재 판정서도 도움이 되지만, 회사가 안전 배려 의무를 다하지 않았다는 증거가 추가로 필요했어요. 당시엔 팀원 충원 요청이 묵살됐던 메일, 업무 과다 경고 쪽지 등을 제출했어요. 이런 것들이 결과적으로 회사 측의 과실을 보여주는 직접 증거가 됐죠.
변호사를 통해 손해배상 소장을 접수하고, 증거 제출과 증인 신문까지 거치면서 8개월 정도 지나서야 부분 승소 판결을 받았어요. 정확한 금액은 밝히기 어렵지만, 실직 기간 손해와 위자료가 포함된 금액이었어요. 그 과정을 돌아보면, 감정적으로는 많이 힘들었지만, 후회는 없었어요.
+ 손해배상에서 위자료는 어떻게 산정되나요?
☞ 위자료는 판사가 판단해요. 과실 정도, 회복 불가능한 피해, 정신적 고통 등을 고려해 보통 수백만 원 단위로 결정돼요. 서면 진술서가 중요한 역할을 해요.
직접 겪어보니 알게 된 점들
사실 처음엔 “과로한 건 사실이지만 회사까지 소송하긴 좀…” 이런 마음이 컸어요. 근데 시간이 지나니 더 화가 나더라고요. 왜 이 구조 속에서 내 몸이 부서져야 했는지, 그 이유를 묻고 싶었어요.
이런 민사청구 과정을 꼭 겪지 않아도 좋지만, 진짜 불합리한 상황이라면 한 번쯤은 ‘싸워볼 만한 싸움’이에요. 저는 그 과정에서 변호사님과 노무사님의 도움이 정말 컸고, 비슷한 경험을 한 사람들과 온라인 카페에서 정보도 많이 나눴어요.
지금도 법정 대응까지 고민 중인 분들이라면, 혼자 끙끙 앓지 마시고 꼭 전문가와 상의하세요.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같은 길을 걷고 있고, 그 경험이 분명히 당신의 방향을 정해줄 거예요.
과로 산재 후 손해배상을 고려해볼 수 있는 사람들
솔직히 말해서, 이 글을 끝까지 읽고 계신 분이라면 어느 정도 ‘나도 해당되는 상황 아닐까?’ 고민 중이실 거예요. 특히 아래에 해당하는 분들은 진지하게 생각해보셔야 해요.
- 근무 시간이 매주 52시간을 넘는 게 당연하다고 느껴지는 분
- 팀에 사람이 너무 부족해서 혼자 몇 명 몫을 하고 있는 분
- 과로로 인해 정신적·신체적으로 이상 신호가 오고 있는 분
- 퇴근 후에도 업무 관련 연락을 지속적으로 받고 있는 분
- 회사의 구조적 문제로 고통받고 있지만, 해결 의지가 보이지 않는 경우
저는 직접 겪고 나서야 ‘이건 내가 약해서가 아니라, 시스템이 잘못된 거구나’라는 걸 알게 됐어요. 그게 세상에서 제일 억울하더라고요.
- 산재 인정만으로 부족하다 느낀다면, 손해배상을 고려해도 됩니다
- 과로 기록과 증거 수집은 되도록 빨리 시작하는 게 유리해요
- 혼자서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면 법률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세요
마무리하며 느낀 솔직한 마음
그때를 돌이켜보면, 몸도 마음도 정말 망가졌었어요. 지금은 많이 나아졌지만, 다시는 그런 식으로 일하고 싶지 않아요. 그래서 이런 글을 쓰는지도 모르겠네요. 누군가에게는 지금 이 글이, 내가 못 받았던 위로가 되어줄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요.
직접 써보고 별점을 준다면 4.8점 정도의 만족도였어요. 힘들고 지쳤던 그 시간들이 헛되지 않았고, 내 권리를 스스로 지켜낸 순간들이었으니까요.
- 소송이라는 단어에 겁먹지 말 것, 필요하면 당당히 나설 것
- 혼자 해결하려 하지 말고, 이미 겪어본 사람들과 연결되기
- 내가 겪은 부당함을 스스로 정당화하지 않기
불합리한 구조와 관행에 계속 참고 있는 게 ‘참을성’은 아니잖아요. 저처럼 불편함을 겪고 있다면, 한 번쯤은 고민해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분명 누군가는, 당신이 지치지 않도록 돕고 있다는 것도 기억해주세요.
👉 산재 인정 후 퇴사까지 고려하고 있다면 이 글을 참고해보세요
과로 산재 인정 후 회사 과실로 손해배상 받는 법 자주하는 질문
Q. 산재로 이미 보상받았는데 추가로 손해배상을 청구해도 되나요?
네. 산재 보상과 민사 손해배상은 별개의 절차예요. 회사의 과실이 명백하다면 동시에 진행 가능합니다.
Q. 과로를 입증할 수 있는 자료는 어떤 게 있나요?
출퇴근 기록, 타임카드, 캘린더, 이메일, 메신저, 병원 진단서, 상담 기록 등 객관적인 증빙자료가 필요합니다.
Q. 회사가 “과실이 없다”고 주장하면 어떻게 하나요?
과실이 없다는 주장과 별개로, 관리 소홀이나 주의의무 위반이 입증되면 손해배상 청구가 가능합니다.
Q. 손해배상 소송에서 위자료는 꼭 받을 수 있나요?
위자료는 상황에 따라 달라요. 정신적 고통, 회복 불가능한 피해 등이 입증되면 판결에 반영됩니다.
Q. 정신질환도 과로 산재로 인정될 수 있나요?
네. 최근에는 스트레스성 질환, 번아웃, 우울증 등도 업무 연관성이 인정되면 산재 대상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