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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유도분만 앞둔 초산모 일기

두근두근


이 280days 어플 캡쳐때만해도 2월 28일이 예정일이였기에 애기가 이렇게 안나올거라 생각을 못했다

예정일 하루 전날, 아니 3일전쯤부터 내 마음은 설렘이였다가 한순간 무서움이였다가 계속 변덕이 일어났었음 ...

23일쯤부터 해서 태동도 세지고 배도 사르르 아픔같은게 가진통처럼 가끔 오면서 배뭉침도 잦았기 때문에 출산예정일에 애기가 나오겠거니 했는데 저 위의 사진 캡쳐한날 27일이 될때까지 매일 밤만되면 가진통만 오고 아침되면 잠이 오면서 괘씸하게 밤새 겪은 아픔이 사라지곤해서 지쳐가고 있었음
이때부터 밤낮이 바뀌고 있었고 낮에는 잠만자게됨

더군다나 제일 마지막 검사때 이때까지 잘 있었던 뱃속 아기의 자세가 '하늘보는아기'의 자세로 바뀌었다고 들으면서 아기가 분만전까지 안돌면 제왕을 해야할수도 있다는 이야기를 들음

하늘보는아기의 자세는 역아랑은 다른자세로
똑바로 누워서 자는것과 같은 자세? 음..
역아는 내가 서있으면 아기의 머리가 갈비뼈쪽으로 향해있고 똑같이 서있는 자세라면
하늘보는아기의 자세는 애기머리가 자궁쪽으로 내려가 있지만 엄마의 배꼽쪽을 바라보고있는 자세임
보통은 오른쪽 왼쪽 또는 엄마의 엉덩이쪽을 바라봐야하지만 배꼽쪽으로 바라보는 하늘보는 자세

하늘보는 자세라고해도 나는 아기가 자세를 바꿀꺼라 생각했기에 별 생각없이 지나갔었는데 예정일이 지나면서 문득 자세에 대한 의문증이 생겨서 하늘보는아기를 열심히 검색해보니 뱃속 아기의 자세가 하늘을 보면 진통이 잘 안걸리고 자연분만을 진행해도 진통은 겪을대로 다 느끼고 결국 제왕을 하더라는 의견이 대부분이라 많이 심란했다
거기다가 하늘보는 아기는 난산이다 라고 많이 나오는데 난산이뭐야 도대체... 난산이란 단어 자체가 뭔가 무서웠다
코로나19보다 더 무섭게 다가온 난산이라는 단어 ㅠㅠ

열심히 찾아보니 난산은 산모가 힘들게 아기를 낳는 과정?이고 아기나 산모에게 안좋은 영향이 갈 수있는 거라는것 같은데 정확한 정의는 모르겠음 ㅠㅠ



결국 예정일을 지나 2월29일은 제발 아니길 빌며 지나갔고
3월1일이 돌아오면서 이제 제발 나와라의 심정까지감

3월2일이 월요일이였기에 월요일이 빨리되길 간절히 원하면서 있으니 잠도안오고 밤을 새는거나 마찬가지로 아침이 왔고 하늘보는아기의 무한반복 검색으로 혼자 제왕절개해야겠다는 마음을 먹고 밥도 안먹고 자체금식하며 병원에 갔음 (ㅋㅋㅋㅋㅋ)
지금 생각하니 웃기네요 제왕이 바로 되는것도 아닌데 굶고감 ㅋㅋㅋㅋㅋㅋㅋㅋ

병원에 도착해서 자궁수축검사를 하고 담당선생님을 만나자마자 아기 자세가 하늘을 보고있다면 수술하겠다 하니 일단 초음파보자고 누워보라하심 ㅋㅋㅋㅋㅋㅋㅋㅋ
가볍게 넘어가셔서 혼자 단단히 자연분만 포기하고 제왕절개 해야지 하며 마음 먹고 온게 민망해졌던 순간 ㅋㅋㅋㅋㅋㅋ

자궁수축검사를 해보니 가진통은 계속있고 초음파를 보니 아기가 하늘보는자세는 아니지만 비스듬히 하늘을 보고있다고 함
완전 옆도 아니고 그렇다고 하늘을 보는것도 아닌 자세

내진을 했는데 아직 아기는 위에있다고 함
가진통은 있지만 내려온건 아니라 애매하다는 말과
계속 자연분만을 하고싶어했으니 자연분만을 해보자 하심
제 담당선생님은 41주 전에 출산을 권유하는편이라 유도를 언급하셔서 바로 하겠다고하니 내일 저녁부터 가능하다함

진행이 느린편인거 같기도 하고 초산모라 유도분만을 한다해서 다 낳는게 아니기때문에 2일 3일정도 길게 생각하고 오라고 하심
몸이 너무 무겁고 가진통이 반복되는것도 지칠대로 지쳐서 알겠다고 내일 바로 입원하겠다하며 나옴 ㅋㅋ

내일 저녁에 유도분만 예약을 하고 집에 돌아오는길에 이제 진짜 매운것과 커피를 못먹겠구나 싶어서 매운음식과 커피를 사들고 집와서 맛있게 먹고 밤에 폭풍설ㅅ..ㅏ..ㅋㅋ

밤낮이 이미 바뀐터라 새벽4시가 되었는데도 잠이 안와서 이렇게 글을 써봅니다 허허...
혼자만의 일기장같은곳이라 음슴체로 썼지만, 나중에 보면 이때의 기분이 느껴지겠지 싶기도하고 ㅎㅎㅎ

몇시간만 있으면 유도분만하러가는데 빨리 아기를 보고싶은 마음도 들고 한번도 안겪어본 진통.. 후기를 보면 엄청난 무서움이 느껴지는 진통을 느낄 생각하니 두려운 마음도 들고 하네요

내일 유도분만 하면서 틈틈히 상황을 적고 나중에 또 이렇게 일기를 쓰러 와야겠습니다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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