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미래여성병원 조리원 / 2주 동안의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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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에 출산을 하여 제왕절개를 하다보니 거의 3주동안 병원+조리원에서 지냈습니다.

근데 하필, 코로나19 때문에 병원에서는 남편 외 가족출입금지로 예쁜 저의 아가는 태어났을때의 모습을

저와 남편만 보고 나머지 가족들은 출입금지로 인해서 못봤습니다.

병원에서는 그래도 남편이 출입이 됬었으나, 조리원은 남편도 불가 ㅠ_ㅠ 하,,

남편까지 2주동안 못보면 어쩌자는거야 싶고, 너무하네 정말, 이런 생각도 들면서

한편으로는 그래 아기 생각하면 이렇게 철저히 하는게 맞지 수긍이 되다가 반복이였네요.

제일 큰 걱정은 조리원 들어가면 너무 심심하고 외롭겠구나 싶었습니다.

아기도 낳았는데, 몸도 안 좋은데 어떻게 방에 혼자 있으란 말이야 이런 생각?ㅋㅋ

그리고 병원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해 아기를 낳았는데 만져보지도 못하고 직접수유도 못하게 막는 상황이라

더 우울했기에 걱정이 많았던 조리원 생활..!

환불을 할까 하다가 그래도 내 몸과 아기를 생각해서 외롭더라도 참고 조리원을 가자 싶어서 갔다왔네요

 

 

 

 

대구 미래여성병원 조리원은 병원과 같이 있어서 응급상황이 있을경우 바로 갈 수 있기에 편했습니다.

아기 낳고 조리원간지 몇일만에 응급으로 병원에 가야했는데 대구 미래여성병원 조리원은 병원과 같이 있다보니 좋았다 등등

여러가지의 장점을  전해듣다보니 다른 조리원 알아볼 필요 없이 그냥 미래여성병원 조리원 가야겠구나 싶었고,

막 조리원 좋은데 가봤자 거기서 거기지 이런생각도 들었고, 이곳저곳 비교하며 여긴좋네 안좋네 이런거 하는 성격도 못되고요 ㅠ

저를 계속 진료하고 저의 기록들이 쭈욱 남겨져있는 병원에서 하는 조리원을 가는게 맞겠다 싶었습니다 

그래서 그냥 따로 알아본 것 없이 그대로 미래여성병원 조리원을 계약했었습니다. 

(사실 다른 조리원들 알아보기가 제일 귀찮았음..ㅋㅋ )

 

병원에서 퇴원할때쯤 하루 전날인가 이틀전에 조리원실장님(?)께서 병실로 오셔서 필요한것이나 

현재 운영되는부분과 전달사항 등 이런것을 미리 알려주시고, 조리원 이동해야하는 당일에도 친절히 설명해 주십니다.

그리고 코로나19로 인해 조리원에 들어간 산모들은 밖에 나가는것도 금지였기에 조리원실장님(?)께서 

조리원 산모분들의 요청하는걸 거의 다 들어주심(일층에 있는 택배를 가져와달라, 약국에서 살거있을경우 사다주신다거나 등)

코로나19로 외출금지로 어쩔 수 없었으나 귀찮으실텐데 웃으시면서 다 들어주는 모습이 좋더라고용

 

 

 

 

조리원 입구에 이 공간이 있는데, 2주동안 있으면서 이 공간에 앉아서 햇빛을 받곤 했었습니다.

특히 아침마다 청소해주실때 방에 있긴 애매하고 하다보니 여기에 앉아서 시간보냈습니다

조리원 동기분들끼리 이야기도 하고 다 같이 치킨도 먹고 하더라고요!

저는 조용히 있다가 나왔습니다 ㅋㅋㅋㅋㅋ아싸임 ㅋㅋㅋ 

 

 

 

 

제일 싼 가격의 방으로 계약했는데, 돈 더 주고 큰방 안가길 잘했습니다.

제일 싼 가격의 방과 그 위에 방이 20만원정도? 차이났던거 같은데 이정도만 해도 괜찮다고 생각했음 

혼자 지낼 공간이다보니 더 괜찮다고 생각했을지도 모르겠네요

창문이 있고 밖이 보이긴 하지만 방에 햇빛이 막 들어오고 그러진 않았습니다.

중요한건 은근 창 밖을 볼 시간이 없음

 

 

제가 햇빛 받으려고 앉아있던 공간과 그 옆의 또 다른 쉬는공간의 모습입니다

전체적으로 나쁘지 않고 괜찮았고 깔끔하고 쾌적한 환경이였습니다. 

정수기, 전자렌지, 싱크대, 세탁실, 드라이기(공용) 이렇게 쓸 수 있는 공간도 따로 있으나 사진을 찍지 못함

찍을 생각을 못함...ㅋㅋㅋ

 

병원에서 조리원으로 이동할때 신생아실이나 조리원에서 카트를 주는데 거기에 짐을 다 담아서 이동했고

남편 출입금지이다보니 짐 먼저 옮기고 신생아실 가서 아가를 받고 조리원으로 올라감

조리원에 도착하면 이모님들이 짐을 옮기는걸 도와주시는데 너무 너무 감사했다

 

신생아실이 있는 층과 내가 자는 층이 다르기에 내려가고 올라가고 하는게 귀찮긴한데

은근 운동되는 느낌이라 나는 좋았고 일부러 계단을 걸어 올라간게 많았고,

원래 조리원에 모빌만들기와 신생아마사지 목욕시키는것 요가교실 등 많은 프로그램이 있으나

코로나19로 모든게 운영금지ㅋㅋㅋㅋㅋ 이 모든 프로그램 포함해서 계약한건데 금지라하니 환불해줘야하는거 아닌가

싶다가도 그래도 케어해주는게 조리원의 목적이니 별 다른 말은 안했고, 조리원 자체에서 너무 잘 지냈기에 만족함

 

프로그램이 하나도 운영 안됬는데도 왜이리 바쁘게 느껴졌는지, 3시간마다 유축하고 마사지도 받으러 가고

중간 중간에 아기 수유하러 올꺼냐는 전화인 수유콜을 받으면 낮잠 자다가도 헐레벌떡 내려가고 ㅋㅋㅋ

밥시간에 밥먹으러 식당도 가야했다보니 이렇게 바쁘게 느껴질 수 있는건가 싶기도 했음

프로그램 같은걸 했으면 오히려 피곤했었겠는데 싶은 느낌이랄까 

 

수유할때 둘째 낳으신분께서 수유콜 다 안와도 되고 피곤하면 수유하러 오는게 아니라 몸을 위해 자는게 맞다며 말도 해주시고

마사지사 분께서도 꼭 안가도 된다 하시고, 여러가지 팁들을 많이 듣고 여러가지 많은걸 알게됬는데 좋았던 시간이였음

근데 저는 초보맘이기도하고 첫 아기이다보니 수유콜은 무조건 갔고, 마사지갈때쯤엔 그 사이에 수유콜 오면 어쩌지 걱정했는데

방에 전화 안받으면 휴대폰으로 연락해서 물어봐주셔서 감사했네요 ㅎㅎ

수유실에 있다보면 자연스럽게 조리원에 있는 분들과 이야기를 하게되는데 은근 재밌습니다

그리고 수유실에서 수유하는방법, 기저귀가는것 등 육아에 관한 많은걸 배우게 됨 

잠깐 잠깐 이야기를 하는건데도 중간 중간의 스트레스 같은게 풀린달까 ㅎ_ㅎ 

그리고 모르는거 있을때 수유실에 있는 간호사분께 물어보면 다 친절히 알려주시고 해서 도움이 많이 됬네요

 

 

 

 

 

 

미래여성병원 조리원에 기본적으로 구비되어있는 것들이 침대, 탁자, 아기침대, 옷장, 미니냉장고, 컴퓨터, 티비,

양치컵, 수건, 조리원복, 베개, 이불, 빨래건조대, 의자, 조리원가운이 있고

아침마다 이불, 수건, 조리원복은 매일 새걸로 갈아줌

 

컴퓨터는 뭘 할 수 없는 상태이고, 그냥 인터넷 검색정도? 쇼핑정도는 할 수 있을듯

노트북 가져왔다가 조리원 들어오면서 남편한테 가져가라했는데 후회함 ㅠ_ㅠ 

병원에서는 노트북 쓸 시간이 전혀 없었으나 조리원은 노트북 켜놓고 노래듣거나 뭐라도 할 수 있었을텐데 하는 아쉬움

병원때는 아파서 회복하느라 정신없지만

조리원에서 점점 시간이 지나면서 몸이 가벼워지고 괜찮아지는걸 느끼면서 아쉬운 생각이 들었네요 

 

 

 

낮잠 잘려고 누웠다가 글 쓸때 올려야지 생각하며 누워서 찍어본 방의 모습 ㅋㅋㅋㅋㅋㅋ

낮시간대의 모습입니다

 

 

이렇게 앉아서 크게 좋은 뷰는 아니지만, 밖을 바라보며 간식도 먹고 통화도 하고 티비도 보고 했습니다 

 

 

대구 미래여성병원 조리원 밖은 공사중이였는데 창문닫으면 소리 안들렸고, 열면 공사소리가 깡 깡 엄청 크게들렸음 

 

 

대구 미래여성병원 조리원에서 바라본 창 밖 밤의 모습 ㅋㅋㅋㅋㅋ

 

 

 

 

그리고 중요한 식사!!!

미래여성병원 조리원 식사 정말 만족스러웠습니다!! 너무 맛있고 맛있고 또 맛있다

ㅋㅋㅋㅋㅋ

아 진짜 임신하면서 인생 최대의 몸무게를 찍다보니 출산일만 기다렸고, 출산하자마자 천천히 식단하면서

은근히 다이어트를 해야지 라며 저도 모르게 계속 생각하게 됬는데요

처음 조리원왔을때 너무 어색하고 집에가고 싶고 그랬다가, 첫 식사하러 딱 갔는데 아래 사진의 식단이 나온거임

 

 

이거 보기전에는 식사하러가면 미역국만 먹고 빨리 방으로 가야지, 적당히 소식하고 와야지 했는데 ㅋㅋㅋ

저거 싹 다 비움 너무 맛있고 한 3일쯤 됬을땐 미역국을 두그릇씩 먹고 맛있는거 더 달라해서 먹고 했네요

근데 신기한건 그래도 하루 하루 몸무게가 줄어들면서 빠졌답니다 

 

식사 할 때마다 글을 쓸 생각에 사진을 찍었는데,

진짜 맛있는거 나올땐 생각도 못하고 그냥 바로 먹어서... 못찍은것도 많아요 ㅠ_ㅠ

 

 

 

 

산모를 케어하는 미래여성병원 조리원이다보니 확실히 국은 거의 맨날 미역국이였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미역국을 좋아해서 미역국은 국물까지 다 마셨고 미역국도 들깨 미역국, 소고기 미역국, 북어 미역국(?)

등 다른 미역국들이였기에 질리지 않고 잘 먹을 수 있었습니다 

 

간식도 나오는데요, 

간식은 3시, 그리고 8시 이렇게 나옵니다

3시간마다 유축하고 중간 중간에 수유콜도 받아서 수유하고 하면 계속 허기지고 배고파지더라고요

간식시간 엄청 기다려졌습니다

 

 

간식도 맛있는거 많이 나오고 했는데 진짜... 식사보다 더 많이 못찍어서 ㅠ_ㅠ 이런 느낌으로 나온다 생각하면 됩니다.

간식도 맛있게 잘 나와서 만족스러웠습니다.

 

 

 

 

중간 중간 수유콜을 받으면 아기를 보고 만질 수 있다는 설렘에 기분좋고 

잠오다가도 막 힘이 나고 그랬는데, 지금은 현실 육아를 하고 있네요

조리원에 있을때는 지루한 느낌도 있었고 바쁜 느낌도 있었고, 이렇게 새벽수유를 집에가서도 하면 

너무 피곤하겠다... 하루종일 아기를 내가 보면 너무 힘들겠다 이런 걱정도 많이 했었습니다.

거의 3주동안 회복 많이 하고 집에 와서 아가를 보니 조리원에서 많이 배운것도 있고, 

집가면 잘 적응할 수 있게 조리원서부터 시간보면서 일어나고 했던게 있다보니 수월하게 잘 지내고 있습니다

그리고 조리원 나온 뒤 집에와서 얼마 안 있다가 기특하게도 아기가 밤에는 4~5시간을 푹 자줘서

힘든게 없었던것도 있어요 ㅎㅎ

그리고 걱정했던 모유수유도 집에오니 그냥 바로 되었고, 조리원에서 많은걸 적응 시키고 나오니 좋았습니다

조리원 가길 잘했다고 생각하고 둘째도 생긴다면 또 다시 처음부터 시작이겠네요 ㅎ_ㅎ하하..

 

이 글 쓰면서 느낀건데 진짜 식사 대접 잘 받았구나 싶었고요,,,ㅋㅋ

현실 육아에서는 밥 저렇게 잘 못먹으니 조리원때처럼 매일 차려주는 맛있는 식사 먹고싶다 이런 생각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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